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접종·조지아 선거 촉각 혼조 출발

입력 2021-01-05 00:00   수정 2021-01-05 06:50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접종·조지아 선거 촉각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일 새해 첫 거래일에 변동성 장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7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8포인트(0.16%) 하락한 30,558.0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 오른 3,756.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4포인트(0.11%) 상승한 12,902.32에 거래됐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개장 직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반락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다음날 열리는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올해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낙관론이 여전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서 개발한 백신이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에서 접종되기 시작했다.
미국 등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미국 정부가 모더나 백신의 접종 용량을 정량의 절반으로 줄여 접종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백신 배포 속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는 중이다.
미 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절반만 투여해도 비슷한 예방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백신이 더 광범위하게 배포되면 최악의 팬데믹도 결국 지나갈 것이란 기대가 유지되는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미 정부의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지속할 것이란 기대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반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당면한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독일 정부가 고강도 봉쇄 조처를 당초 오는 1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데서 31일로 연장할 방침이라는 등 봉쇄 강화에 대한 부담도 크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도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변수다.
2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하면 상원까지 지배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된다.
이 경우 규제 강화 및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
반면 공화당이 최소한 한 석을 차지할 경우 상원은 공화당의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이번 결선투표 여론조사에서도 양당의 후보가 박빙인 상황이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1.5% 이상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 규모가 약 18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연간 50만대 인도 목표를 거의 달성한 점이 주가를 지지했다.
모더나 주가도 2.5%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 및 부양책에 따른 강세 추세의 지속을 기대했다.
채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채킨 대표는 "공조 된 재정 및 통화정책과 성공적인 백신 배포라는 양 축을 기반으로 증시는 올해도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다소 변동성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33%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9% 내린 48.38달러에, 브렌트유는 0.21% 오른 51.91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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