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CJ ENM 손잡았다…"글로벌 콘텐츠 기업에 대항"(종합)

입력 2021-01-05 10:28  

엔씨소프트-CJ ENM 손잡았다…"글로벌 콘텐츠 기업에 대항"(종합)
연내 합작법인 설립…K팝 플랫폼 '유니버스' 강화 전략에 무게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CJ ENM[035760]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엔씨소프트는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에서는 엔씨의 IT 기술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엔씨 김정하 엔터사업실장은 "양사가 보유한 역량이 다른 만큼 시너지 효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이선 음악사업부장은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CJ ENM의 콘텐츠 제작 및 사업 역량과 엔씨의 IT 플랫폼 역량을 합쳐 산업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 측은 CJ ENM과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인지는 이날 밝히지 않았다.
엔씨 관계자는 "양질의 콘텐츠 사업으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상대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라며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한 것은 파트너십을 더 공고히 가져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엔씨는 최근 보유한 각종 IT 기술을 게임뿐 아니라 야구·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며 "CJ ENM과 파트너십도 그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엔씨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강화하기 위해 CJ ENM과 손잡았다는 해석이 업계 중론이다.
유니버스는 모바일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이다.
지난달 사전 예약자가 186개국에서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강다니엘,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박지훈, 아스트로,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우주소녀 등이 유니버스에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엔씨가 엔터 사업 쪽에 계속 관심을 보인다"며 "유니버스에 더 많은 K팝 스타 IP(지적재산)를 싣고자 CJ ENM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콘텐츠 IP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양사는 게임 캐릭터나 연예인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영상 콘텐츠 쪽으로 협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웹툰이 게임이 되기도 하고, 방탄소년단(BTS)을 소재로 한 게임이 나오기도 하는 등 콘텐츠 간의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라며 "CJ ENM 계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엔씨가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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