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수입차 질주…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입력 2021-01-06 10:54   수정 2021-01-06 14:23

코로나에도 수입차 질주…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
작년 수입차 판매 27만대 돌파…전년 대비 12.3% 증가
벤츠 1위·BMW 2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입차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벤츠와 BMW 등 인기 브랜드의 신차 출시와 개별 소비세 인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7만4천859대로 전년(24만4천780대)보다 12.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판매량은 7만6천879대로 전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벤츠는 작년 10월 출시한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이 인기를 끌며 총 3개 모델이 베스트셀링 카 10위 안에 포함됐다.
2위를 차지한 BMW는 5만8천393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뉴 5시리즈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3위인 아우디는 작년 한 해 총 2만5천513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폭스바겐(1만7천615대), 볼보(1만2천798대) 쉐보레(1만2천455대), 미니(1만1천245대)가 모두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1천826대 판매되며 수입차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모델3가 1만1천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렉서스(8천911대), 지프(8천753대), 포르쉐(7천779대), 포드(7천69대), 토요타(6천154대), 랜드로버(4천801대), 링컨(3천378대) 혼다(3천56대), 푸조(2천6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22만1천141대)가 80.5%를 차지했고 미국(3만3천154대), 일본(2만564대) 순이었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대비 43.9% 감소했다. 렉서스는 27.2%, 토요타는 42.0%, 혼다는 65.1% 줄며 재작년 불매운동 이후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321대 판매된 벤츠의 E250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천631대)가 2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E300 4MATIC(7천835대)이 3위였다. BMW 520(6천948대), 포드 익스플로러 2.3(5천998대), 렉서스 ES300h(5천7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4만9천6대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고 디젤이 7만6천41대로 27.7%였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4만6천455대)는 전년 대비 67.6% 증가했고, 전기차(테슬라 제외. 3천357대)는 41.7% 늘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천㏄ 미만이 18만1천62대(65.9%)로 가장 많았고 2천∼3천㏄ 미만 6만8천826대(25.0%), 3천㏄∼4천㏄ 미만 1만9천23대(6.9%), 4천㏄ 이상 2천591대(0.9%)로 집계됐다.
구매 주체별로는 개인 63.9%, 법인 36.1%였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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