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허베이 코로나 확산 지속…베이징행 인원 핵산검사 요구(종합)

입력 2021-01-10 15:19  

中허베이 코로나 확산 지속…베이징행 인원 핵산검사 요구(종합)
허베이·베이징 등 확진자 48명 발생…"춘제 이동 자제" 촉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허베이(河北)와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9일에도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9명이 증가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9명으로 이중 해외 유입 21명을 제외한 48명이 중국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확진자로 확인됐다.
중국 자체 발생 확진자 48명 중에서 46명은 최근 확산세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허베이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2명은 각각 베이징과 랴오닝(遼寧)에서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허베이 성도인 스자좡(石家莊), 싱타이(邢台), 딩저우(定州) 등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3개 도시에 이동 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 9일부터 허베이발 베이징행 열차 승객 전원에게 핵산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으로 가는 허베이 주민들은 72시간 이내에 핵산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시해야만 열차를 탈 수 있게 됐다.
집단감염 상황이 심각한 스자좡과 싱타이의 경우 중국 전역으로 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베이징시 당국도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베이징 기업협회는 회원사에 보낸 제안서에서 이번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직원들의 이동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협회는 해외 출국, 코로나19 중·고위험 지역 방문, 유동인구 많은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스자좡을 중심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낙마한 스자좡 시장에 이어 새롭게 부임한 마위쥔(馬宇駿) 시장 대행은 전날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뚜렷한 변곡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 시장 대행은 "아직 명확히 코로나19 확산의 변곡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시 전 주민을 대상으로 2차 핵산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당국도 스자좡 등 허베이에서 유입되는 인원을 엄격히 통제하고, 쇼핑센터와 다중 이용 시설의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등 허베이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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