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에서 9일(현지시간) 오후 두 차례 산사태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10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서부 자바주 수메당지구 찌한주앙(Cihanjuang) 마을에 전날 폭우가 계속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4시께 1차 산사태가 발생한 뒤 지역 주민들과 구조팀, 기자들이 현장을 찾았다가 오후 7시30분께 2차 산사태를 만났다.
2차 산사태 현장에 있었던 키키 안드리안은 "위에서 굉음이 나더니 흙이 쏟아져 내렸다"며 "사람들이 전력을 다해 달아났지만, 일부는 흙에 파묻혔다"고 전했다.
구조 당국은 최소 1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된 8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사태 희생자 중에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구조 인력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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