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 우려에 설연휴 대이동 강제로 줄인다

입력 2021-01-11 10:06   수정 2021-01-11 10:09

중국 코로나 확산 우려에 설연휴 대이동 강제로 줄인다
베이징 등 수십개 지역 '춘제 고향가지 말라' 안내문
푸젠성 등 귀성 포기 인원에 휴가 수당·보너스 지급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중국인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이동 자제령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11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베이징(北京)과 허베이(河北)를 비롯해 상하이(上海), 선전(深천<土+川>) 등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춘제 대이동을 막기 위한 안내문을 발표했다.
베이징과 선전시 당국은 국영기업과 공무원들에게 춘제 연휴(2월 11∼17일) 고향 방문을 금지하고 거주 도시에 머물도록 했다.
또 베이징과 허베이 스자좡(石家莊)을 오가는 항공편과 열차표를 무료로 환불하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중국 국무원은 춘제 대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 업무단을 꾸렸다.
지난 겨울 세계 최초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우한(武漢) 역시 코로나19 위험 지역에서 우한으로 귀성하는 인원에게 7일 이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춘제 귀성 행렬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에서는 일부 기업은 춘제 연휴 체류 인원에 하루 150위안(2만5천위안 상당)의 휴일 수당 및 보너스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쩡광(曾光) 전 중국질병예방센터 수석 역학 전문가는 "베이징과 스자좡 등 일부 지역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올해 춘제 여행 붐에 확실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춘제 기간 코로나19 예방과 관련 규정을 지킨다면 새로운 확진 사례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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