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2~3시간 전 주문하면 'OK'…유통가 '당일 배송' 확대

입력 2021-01-13 08:08  

퇴근 2~3시간 전 주문하면 'OK'…유통가 '당일 배송' 확대
맞벌이 가정 중심 수요 증가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배송 전쟁을 벌이는 유통업계가 주문 당일 물건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짧게는 퇴근 2~3시간 전에만 주문하면 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바로배송' 서비스 제공 점포(15개)의 온라인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111.3%와 93.9%를 기록했다.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인근 매장에서 2시간 이내 배달하는 바로배송 서비스의 이런 실적은 전체 113개 점포의 지난달 평균 매출 증가율인 50% 선을 웃돌았다.
롯데마트 최근 지방 점포 중 처음으로 광주 수완점에도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신선한 제품이 바로 배달되니 바로배송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프레시몰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실시하는 '주문 뒤 최대 3시간 내 배송' 서비스의 이용자도 증가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이처럼 주문이 몰리자 지난해 8월부터는 배송 차량을 증편해 주문량을 소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후 2시20분 전까지만 주문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루 배송 건수를 기존 3만3천 건에서 최대 12만 건으로 늘리는 한편 소비자 주문을 받아 장을 보는 담당 사원과 냉장 배송 차량도 대폭 확충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에 배달온 물건을 정리하기보다는 장 본 물건을 정리하며 식사를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헬스앤뷰티(H&B) 전문매장인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주문 3시간 내 배송) 서비스는 작년 1월 1일~12월 21일 주문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배 늘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2018년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화장품을 굳이 이렇게 빨리 받아보길 원하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한번 경험한 고객들은 계속해서 주문한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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