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급속 재확산…전국 곳곳 병상부족 사태

입력 2021-01-16 03:51  

브라질 코로나19 급속 재확산…전국 곳곳 병상부족 사태
북부 아마조나스주 환자 230여명 다른 지역으로 이송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 가운데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80%를 넘는 곳이 8개, 70% 넘는 곳까지 합치면 15개 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의 병상 점유율은 65%로 나타나 위험수위에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코로나19 관측소'도 지난달 초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환자실 병상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공공의료 체계가 전면적으로 붕괴하는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부 아마조나스주는 병상 점유율이 93%로 나타났으며, 주도(州都)인 마나우스 시내 민간병원들은 신규 입원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주 정부는 공공의료시설마저 병상이 부족해지자 공군의 협조를 받아 이날부터 230여 명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보건 전문가들은 아마조나스주의 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코로나19를 퍼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주 정부는 마나우스시에 대해 전날부터 열흘간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선포했으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일반 주민의 이동과 상가 영업을 금지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832만4천294명, 누적 사망자는 20만7천9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6만 명대를 계속했고, 하루 사망자는 지난 12일부터 사흘째 1천 명을 넘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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