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켜져 있나요?"…극우 SNS '팔러' 정상화 예고

입력 2021-01-18 16:09  

"여보세요, 켜져 있나요?"…극우 SNS '팔러' 정상화 예고
웹사이트에 CEO 메시지…앱스토어에선 여전히 차단
애플 "콘텐츠 관리하면 복귀 가능"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에서 의회폭동 사태 여파로 강제 차단됐던 극우 성향 소셜미디어(SNS) '팔러'가 조만간 정상화를 예고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매츠 팔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웹사이트에 "여보세요, 이게 켜져 있나요?"로 시작하는 짧은 글을 남겼다.
앞서 팔러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폭동과 관련해 지난 10일 아마존으로부터 웹 서비스를 강제 차단당했다.
이날 글이 게시된 것으로 볼 때 팔러가 아마존 대신 다른 업체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매츠 CEO는 이 글에서 조만간 팔러의 온라인 플랫폼을 복구할 것이라면서 "우리 앞에 놓인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분을 곧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권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면서 "우리 목표는 이 두 권리를 행사하고 즐길 수 있는 당파를 초월한 광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팔러 플랫폼을 어떻게 복구하고 있는지, 언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팔러는 '큐어넌'(QAnon)과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 등 극우 단체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로 알려져 있다.
팔러는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는 여전히 퇴출당한 상태다.
애플은 지난 9일, 구글은 지난 8일 각각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 다운로드를 중단했다.
이들은 팔러가 의회 난입 사태를 조장하는 게시글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다만,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팔러 서비스를 "중지했을 뿐이다"면서 "팔러가 (콘텐츠를) 관리한다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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