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란대사관 "동결자금 최우선 해결 최종건 차관에 요구"

입력 2021-01-19 14:48   수정 2021-01-19 14:50

주한 이란대사관 "동결자금 최우선 해결 최종건 차관에 요구"
연합뉴스에 공식 입장문 송부…"한국의 인도적 교역 중단에 분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주한 이란대사관은 지난주 이뤄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이란 방문과 관련해 19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양국의 최우선 현안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란대사관은 11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최 차관의 회담에서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10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정무담당 외무차관도 최 차관에게 "이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명확한 정치적 의지와 효과적인 방법론을 설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고 이란대사관은 확인했다.
이란대사관에 따르면 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무역, 특히 의약품·의료장비와 같은 인도적 교역의 중단을 양자 관계에서 매우 분개할 만한 사건으로 본다"라며 "최근 수개월간 한국의 조치는 상당히 부실했고 이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 부닥친 이란 국민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란대사관은 최 차관이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금과 관련해 양국간 의약품 거래에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긴 데 유감을 표하면서 조속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란 관료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차관이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에 대한 사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란대사관은 "한국 선박 나포는 분명히 기술적인 이유(해양 오염)로, 세계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다"라면서 "억류 선박의 선원에게 완벽한 복지와 보건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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