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두번째 개발 코로나 백신 '에피박코로나' 면역효과 100%"

입력 2021-01-19 22:04  

러 "두번째 개발 코로나 백신 '에피박코로나' 면역효과 100%"
1·2상 결과 근거 발표…3월부터 일반인 접종에 이용 예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백신 '에피박코로나'의 면역 효과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이날 감독청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에 대한 1·2단계 임상시험(1·2상) 결과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공보실은 보도문을 통해 "(백신)효능은 면역 효과와 예방 효과로 구성된다"면서 "1·2상 결과에 따르면 에피박코로나의 면역 효과는 100%였다"고 설명했다.
벡토르 센터는 지난해 7~9월에 걸쳐 에피박코로나 백신 1·2상을 실시했다. 1상에 14명, 2상에 86명 등 모두 100명이 참가했다.
현재까지 임상 접종자에게서 부작용은 없었다고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소개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13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벡토르 센터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를 공식 승인한 바 있다.
에피박코로나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에 이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국가 승인을 받는 두 번째 백신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3단계 임상시험에 앞서 1,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벡토르 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60세 이상 150명, 18~60세 3천 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에피박코로나 백신에 대한 등록 후 임상시험(3상)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사용 승인이 난만큼 2월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해 3월부터 일반인 접종에 이용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 V 백신과 마찬가지로 2차례 접종을 원칙으로 하며, 접종 간격은 14~21일(스푸트니크 V는 21일)로 다소 유동적이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전달체 바이러스(벡터)에 삽입해 만드는 전달체 백신인 데 비해, 에피박코로나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합성 항원 백신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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