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러 핵무기감축협정 5년 연장 추진…"러도 지지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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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2 04:27  

바이든, 미·러 핵무기감축협정 5년 연장 추진…"러도 지지할듯"

바이든, 미·러 핵무기감축협정 5년 연장 추진…"러도 지지할듯"
"미 대선개입·나발니 독살시도 등에는 징벌적 조처 검토"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신 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의 5년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WP에 "뉴스타트는 분명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러시아와 관계가 적대적일 때 훨씬 더 이치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이 러시아에 이 방안을 제안했으며, 러시아는 기존에도 이 안을 지지했기 때문에 협정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타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러시아와 체결한 것으로, 양국의 핵탄두 수를 각각 1천55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1991년 7월 미국과 옛 소련이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스타트)의 명맥을 이은 것이다.
이 협정은 내달 5일 만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협정 대상에 중국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중국이 이를 거부해 연장 여부가 불투명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핵개발 경쟁 등을 막기 위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도 맺었지만, 2019년 8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탈퇴했다.
이에 따라 핵감축과 관련해 양국이 맺은 합의는 뉴스타트가 유일한 상태다.

WP는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최근 적대적 행동을 문제 삼아 대가를 치르게 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당국자는 "최근 몇 달, 몇 년간 러시아의 무모하고 공격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 대선 때 러시아의 개입,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화학무기 사용,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살해 사주 등 의혹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최근까지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더 생산적 관계를 권장하려는 기대 속에 새로운 국면을 만들려고 시도했다며 정권 시작점부터 러시아에 징벌적 조처를 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은 독특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보 당국 출신인 앤절라 스텐트는 러시아와 더 온화한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하지 않은 채 취임한 행정부는 미소 냉전 이래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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