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 코로나19 감염 위험 8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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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1-22 10:23  

"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 코로나19 감염 위험 80% 줄였다"

"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 코로나19 감염 위험 80% 줄였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보완재' 역할 가능성 주목
요양원 거주자 대상 예비연구 결과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이하 릴리)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8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릴리 측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약은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인 '밤라니비맙'(LY-CoV555)으로, 릴리 측은 요양원 거주자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밤라니비맙을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결과대로라면 항체치료제가 기존의 증상 악화 방지 외에 일정부분 백신처럼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예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제한적으로나마 백신 보완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다만 이번 결과는 아직 예비단계로, '동료평가'를 받기 전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전문가들이 항체치료제가 백신을 보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며 환영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 코로나19 경증환자용으로 밤라니비맙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밤라니비맙은 경증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
릴리의 수석 과학책임자인 대니얼 스코브론스키는 "밤라니비맙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됨으로써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인 요양원 거주자들의 증상 질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 정부가 후원한 마지막 단계 임상시험에서 나온 것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요양원 거주자 299명과 요양원 직원 6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4.2g의 밤라니비맙 또는 위약을 투약받았다.
8주가 지난 뒤 밤라니비맙이 투여된 참가자(요양원 거주자+직원)들의 경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57% 줄어들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 가운데 밤라니비맙을 투약한 요양원 거주자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8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9명의 거주자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모두 위약을 투여한 경우였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는 임상시험 시작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32명의 참가자(요양원 거주자 41명+직원 91명)를 대상으로도 진행됐는데, 41명 거주자 가운데 사망한 4명 모두 위약을 투여한 경우였다. 밤라니비맙을 투약한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다.
릴리의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대량생산해 만든 약이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엘리너 라일리 면역학 교수는 AFP통신에 "면역결핍과 면역억제 요법 등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 상태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수 없거나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이번 항체 치료제가 백신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쓰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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