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승인…중국산 제치고 내달초 도착

입력 2021-01-22 10:11  

태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승인…중국산 제치고 내달초 도착
미얀마도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회 분 오늘 받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내달 초 들여온다.
22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전날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은 태국 내 처음이다.
FDA는 이번 승인에 따라 내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만 회분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이번 긴급사용 승인은 해외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만 적용된다고 전했다.
FDA는 나머지 15만 회분은 3월과 4월에 각각 반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빠이산 둔꿈 FDA 사무총장은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왕실 소유인 시암 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 내에서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월에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태국에 들어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2천600만 회 분 중 일부다.
백신 1회 분당 가격은 5달러(약 5천500원)로 합의했다고 아누띤 장관은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측과 3천500만 회 분에 대해 추가로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애초 정부 계획에 따르면 태국에 처음으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은 중국 시노백사 제품이 될 예정이었다.
내달 말 20만회 분이 처음으로 도착하고 이어서 3월과 4월에 각각 80만 회 분과 100만 회분이 차례로 들어온다는 일정표도 발표됐었다.
그러나 최근 시노백사 백신 예방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면서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장관은 지난 2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태국에 가장 먼저 도착할 예정이라며 돌연 기존 입장을 변경했다.
아누띤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도착 시기는 2월 첫째 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은 이날 미얀마에 코로나19 백신 150만 회 분이 처음으로 들어온다고 밝혔다고 신화 통신이 전했다.
수치 고문은 백신이 들어오면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먼저 접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백신이 어느 제품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날 미얀마에 도착한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 외교부도 지난 19일 "20일부터 부탄, 몰디브, 방글라데시, 네팔, 미얀마, 세이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무상지원 물량 공급이 시작된다"며 '백신 외교'를 선전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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