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 변이 차단 안간힘…해외여행 금지·국경 폐쇄도

입력 2021-01-24 19:01  

유럽 각국 변이 차단 안간힘…해외여행 금지·국경 폐쇄도
벨기에, 3월까지 관광 등 비필수 여행 제한
스웨덴, 노르웨이발 입국 일시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을 금지하거나 국경을 차단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벨기에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관광 등 비필수 목적 여행을 위해 외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거나, 자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치료, 업무, 학업 등 일부 필수 목적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여행이 허용된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사람들이 여행할 때, 바이러스도 그들과 함께 여행한다"면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메리카에서 오는 사람들은 10일간 의무 격리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스웨덴 당국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웃 나라 노르웨이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스웨덴은 지난달부터 영국발 입국을 막고 있으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덴마크와 접한 국경도 이미 폐쇄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55명 확인됐다. 스웨덴에서도 같은 수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노르웨이 정부는 같은 날 수도 오슬로와 인근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필수 상점들만 문을 열 수 있고 초등학교 문을 닫고 중등학교는 원격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시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하고 가족 외의 사람과 식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가 확인된 이후 가장 강한 조치다.
장례식을 제외한 모든 공공 행사도 취소됐으며, 식당은 포장 판매만 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적어도 이달 31일까지는 유지될 예정이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어도 세계 60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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