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맨 먼저"…올해 말까지 국민 50% 접종 목표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정부가 다음 달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및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보건부는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그룹이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백신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일부 정부 지도급 인사들도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은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 6천100만 회 분을 주문했고, 지난주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이 백신에 대해 처음으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만 회 분이 2월 첫째 주 태국에 도착해 접종에 사용된다.
나머지 15만 회 분은 3월과 4월에 각각 반입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중국 시노백사 백신 200만 회분도 내달부터 들여오기로 했다.
내달 말 20만 회 분이 도착하고 이어서 3월과 4월에 각각 80만 회 분과 100만 회분이 차례로 반입될 예정이다.
다만 시노백 백신에 대한 FDA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는 3주가량 지나야 결정될 전망이다.
태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는 약 7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의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태국에서는 18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3천687명으로 늘었다. 또 2명이 숨져 코로나19 사망자도 7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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