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한국전 참전용사에 마스크 6만장 추가 전달

입력 2021-01-25 21:37  

남아공 한국전 참전용사에 마스크 6만장 추가 전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에게 25일(현지시간) 한국산 마스크 6만 장이 추가로 전달됐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대사 박철주)은 이날 대사관 1층 아리랑홀에서 더크 러우 남아공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 부부, 데스 바커 예비역 공군 소장 부부 등 관계자들에게 보훈처에서 기증한 마스크를 전달했다.
박 대사는 기념식에서 "최근 남아공 한국전 참전용사로 중공군에 의한 포로생활까지 한 고(故) 데니스 어프 전 남아공 공군참모총장의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들 가운데 트라우마를 겪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는 대목이 나온다"면서 "신임 대사로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남아공 젊은이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러우 회장은 "이렇게 잊지 않고 한국전 참전용사를 계속 기억해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참전용사 2세대인 바커 소장은 "아버지(데니스 바커)는 2차 세계대전 참전 후 집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남아공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한국전에 참전했다"면서 "어머니와 당시 생후 9개월인 나, 그리고 형만 남겨두고 떠난 아버지를 자라면서 결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마스크를 전달해줘 감사하다"라고 회고했다.

대사관은 지난해 6월에도 보훈처에서 기증한 마스크 4만 장을 참전용사와 남아공 보건부 등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에 기증한 마스크는 한국전 참전부대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참전용사 마스크 전달식은 대사관에서 새해 들어 열린 첫 대외행사이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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