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기술 우위 확보하려는 중국 시도 맞서야…불법행위 책임 물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기술이 중국의 악의적인 활동을 지원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데이터를 오용하거나 악용하지 못하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또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미국은 더 나은 방어를 해야 한다"라고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의 단편적인 접근 방식보다는 이런 문제의 전체 범위를 실제로 해결하는 포괄적인 전략과 더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미국이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책임을 묻고 미국의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나 인권 침해를 조장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의 소셜미디어 앱 틱톡과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관련, "기술은 미·중 경쟁의 중심"이라며 중국의 '기술 절취'에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은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지식재산을 훔치고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고 기술이전을 강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기꺼이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견해는 우리가 더 나은 방어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책임을 묻고, 미국 기술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촉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기술 견제를 위해 화웨이 제재 수위를 높여왔고 틱톡의 경우 미국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측으로 넘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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