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첫 인구 데드크로스…"홍콩보안법 불안 해소해야"

입력 2021-01-26 11:46  

홍콩도 첫 인구 데드크로스…"홍콩보안법 불안 해소해야"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지난해 한국이 처음으로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기록한 가운데 홍콩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며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을 뜻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다음달 발표될 정부 자료를 미리 입수했다며 지난해 홍콩의 출생자는 4만3천100명, 사망자는 4만9천800명으로 인구 조사를 한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같은 인구 데드크로스는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빨리 벌어졌으며, 지난해 한국과 대만에서도 처음으로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여파로 지난해 출산율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는 내년 통계에 반영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출생률 감소는 결혼 감소와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4만4천522쌍이 결혼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8천161쌍이 결혼해 36.7%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대 폴 입 교수는 SCMP에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을 빠져나가는 인구보다 중국 본토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지 않는 한 홍콩의 인구는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홍콩보안법에 따른 대중의 불안을 잠재워야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의 현재 인구는 약 750만명이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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