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로나로 12년만에 관광객 최소…"100만명 추가실직 우려"

입력 2021-01-26 17:41  

태국, 코로나로 12년만에 관광객 최소…"100만명 추가실직 우려"
관광업계, 정부에 지원대책 촉구…"백신 접종 관광객엔 격리 면제" 호소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 다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는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관광스포츠부는 전날 발표한 통계에서 지난해 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670만명으로 전년도 3천990만명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라고 관광스포츠부는 설명했다.
90일간 두 차례 추가 연장이 가능해 최대 270일간 머물 수 있는 특별관광비자(STV) 제도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실시됐지만, 4분기 관광객 수도 1만822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올해도 관광업계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95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천646명으로 늘었다.
태국 관광협회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종 억제 조치로 관광업에 종사하는 100만 명이 추가로 실직할 위험이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참난 스리사왓 태국 관광협의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관광업계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업체가 절반씩 급여를 지급하는 방안과 각종 공과금 인하, 2년간 채무 변제 유예 등을 요청했다.
그는 정부가 급여를 절반 부담한다면 80만명 가량이 직장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참난 협의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관광객들은 반드시 돌아올 것인 만큼, 업계가 약 3개월간만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관광업계 종사자 100만 명 이상이 직장을 잃은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올 1분기에 관광업계 실직자가 200만 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여행사협회(ATTA)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관광객들에게는 2주간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정부가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칫 쁘라꼽고손 ATTA 회장은 "(백신을 맞은) 관광객들이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면, 올해 1천만명이 태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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