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 3∼4주 유지키로

입력 2021-01-27 00:31  

프랑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 3∼4주 유지키로
마크롱, 27일 관계장관회의 주재…야간통금효과 평가
"봉쇄 결정 연기, 추가 조치, 즉각 봉쇄 등 3가지안 검토"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3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한 계획을 포기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간격을 21∼28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등에서 유입된 전파력 강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는 와중에 백신 접종 간격을 넓히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베랑 장관은 이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과학적인 의견일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가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전략을 조언하는 알랭 피셔 과학위원장은 접종 간격을 6주로 했을 때 고령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1∼28일 간격을 두고 두차례 맞아야 한다고 권했으나, 프랑스 고등보건청(HAS)은 두 번째 접종을 6주 뒤로 미뤄도 된다는 입장이었다.
장 카스텍스 총리도 이달 초 브리핑에서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백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접종 간격을 6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 사망자가 7만3천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서는 정부가 세 번째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나서 신규 확진자가 2만명 아래로 내려가는 날이 손에 꼽히는 데다, 코로나19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7일 엘리제궁에서 주재하는 관계 장관회의에서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가 코로나19 예방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등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봉쇄 결정을 미루는 방안, 다른 예방적 조치를 내리는 방안, 즉각 봉쇄하는 방안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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