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연장은 올바른 행보"

입력 2021-01-28 01:19   수정 2021-01-28 08:41

푸틴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연장은 올바른 행보"
다보스 포럼 화상 연설서…"국제 대립 해결 않으면 대규모 전쟁 날 수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러 간 핵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연장이 올바른 행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강조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 포럼 화상 연설에서 전날 이루어진 미-러 양국의 뉴스타트 연장 합의와 관련 "당연히 올바른 방향의 행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당국은 전날 뉴스타트 조약을 2026년 2월 5일까지 5년 연장하는 내용의 외교 노트를 교환했다.
러시아 상·하원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뉴스타트 연장 비준안을 승인했다.
조약은 러시아 국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발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은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국제무대에서의 대립은 나선식으로 격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세기에 본질적으로 유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능력과 자세 부족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재앙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각국 혹은 진영 간의 분쟁 상황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으면 대규모 무력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푸틴은 "물론 지금은 그러한 전 지구적 무력 충돌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러한 충돌 발생은 문명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교역 장애물 이용, 불법 제재, 재정·기술·정보 분야 제한과 같은 규칙 없는 게임은 무력의 일방적 사용 위험을 절대적으로 높이며 이는 위험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하는 통상 분쟁과 일방적 제재 등이 실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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