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GTX의 힘'…경기도 아파트값 9년來 최고 상승

입력 2021-01-28 14:00  

'지하철·GTX의 힘'…경기도 아파트값 9년來 최고 상승
부동산원 주간 조사…남양주·고양 4주간 상승률 3∼4% 육박
서울 전셋값 4주 횡보 뒤 상승폭 둔화…"일부 지역 매물 누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하철 연장, 광역급행철도(GTX) 역 신설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며 경기도 아파트값이 9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33% 올라 지난주(0.31%)에 이어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지난주 0.42%에서 이번 주 0.46%로 상승 폭을 키우며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작년 말 국토교통부가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고양선 신설, GTX-A노선 창릉역 신설 등 대책을 확정한 이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번 주 0.96% 올라 경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4주간 누적 상승률이 3.08%에 달했다.
고양시도 이번 주 0.87% 상승해 4주간 누적 상승률이 3.85%로 집계됐다.
의왕시(0.91%)와 양주시(0.71%), 의정부시(0.68%), 군포시(0.63%), 용인 기흥구(0.62%), 성남 분당구(0.46%), 안산시(0.45%)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인천은 지난주 0.40%에서 이번 주 0.35%로 상승 폭이 둔화한 가운데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52%)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40%), 미추홀구(0.37%)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1∼4주 0.03%, 0.04%, 0.05%, 0.0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운 데 이어 올해에도 1월 1∼4주 0.06%, 0.07%, 0.09%, 0.09% 등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원은 "저금리 유동성 및 전셋값 상승 등으로 매수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역세권과 신축 단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잠실·신천동 아파트와 방이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0.17% 상승해 지난주(0.18%)에 이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0.11%→0.11%)는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와 대치·역삼동 위주로, 강동구(0.11%→0.10%)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0%→0.09%)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각각 올랐다. 다만, 이들 지역에선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해 상승 폭은 축소됐다.
그 밖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동작구(0.09%→0.12%)가 재개발 영향이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관악구(0.09%→0.09%)가 봉천·신림동 위주로 올랐다.
한강 이북 지역은 마포구(0.11%→0.13%)와 동대문구(0.15%→0.12%), 강북구(0.10%→0.1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은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5%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3%에서 0.31%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20%에서 0.19%로 모두 오름폭이 둔화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46%)에 이어 대전(0.40%)의 상승 폭이 컸고, 대구(0.38%), 인천(0.35%), 부산(0.33%), 충남(0.32%), 울산(0.31%), 경북(0.30%), 세종·경남·강원(0.20%)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23%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다.
서울은 8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횡보(0.13%)를 마치고 이번 주 0.12%로 상승 폭을 축소했다.
서울에서는 동대문(0.08%→0.09%), 성북(0.15%→0.16%), 강북(0.06%→0.13%), 양천(0.09%→0.12%), 관악(0.10%→0.13%) 등 5개 구가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고, 나머지 20개 구는 상승 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역세권과 학군 인기 지역의 중저가 단지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셋값이 많이 뛴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이 누적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22%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30%에서 0.29%로 줄었다.
경기에서는 남양주(0.65%), 의정부(0.62%), 양주(0.56%), 성남 분당구(0.40%) 등의 상승 폭이 컸으며 인천은 서구(0.37%)와 연수구(0.36%)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24%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대전(0.48%→0.50%)과 대구(0.25%→0.28%)가 상승 폭을 키운 반면, 세종(1.17%→1.02%)과 울산(0.40%→0.37%), 부산(0.33%→0.29%), 광주(0.15%→0.09%) 등은 상승 폭을 줄였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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