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북부지역 일부 '봉쇄'

입력 2021-01-31 05:01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북부지역 일부 '봉쇄'
파라주-아마조나스주 접경에 2월 1일부터 적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북부지역 일부에 록다운(도시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북부 파라주의 에우데르 바르발류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인접 아마조나스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2개 주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에 대해 2월 1일 0시부터 록다운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르발류 주지사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파라주-아마조나스주 접경 지역의 코로나19 단계를 붉은색(고위험)에서 검은색(봉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마조나스주와 가까운 파라주의 도시들에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입원 환자 급증세로 인해 중환자실 병상이 모자라고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공공의료 체계가 사실상 붕괴했다.
여기에 아마조나스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시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마저 커져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초대 보건부 장관을 지낸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는 지난 28일 TV 인터뷰를 통해 마나우스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60일 안에 브라질 전국으로 퍼지면서 대유행 단계로 들어설 가능성 있다고 주장했다.
만데타 전 장관은 병상 부족 때문에 마나우스시의 코로나19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11만8천513명, 누적 사망자는 22만2천66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6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 사망자는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1천 명을 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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