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로나여권' 도입…백신 접종자 여행·생활 제한 완화

입력 2021-02-04 15:37  

덴마크 '코로나여권' 도입…백신 접종자 여행·생활 제한 완화
접종 사실 알려주는 디지털여권 3~4개월 내 상용화
아이슬란드는 백신 증서 발급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덴마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디지털 여권을 발행해 여행과 생활 제한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덴마크의 모르텐 뵈드스코프 재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3~4개월 안으로 디지털 코로나 여권을 상용화해 출장 등을 위한 여행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는 백신 접종 완료 사실을 보여주는 문서 형태의 여권뿐 아니라 이를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도록 전자여권 형태로도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덴마크 정부는 이달 중으로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관련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덴마크의 코로나19 디지털 여권 상용화 계획은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으로 논의해 마련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덴마크 주요 기업들이 소속된 덴마크산업연맹과 덴마크상공회의소도 참여했다.
뵈드스코프 장관은 회견에서 전 세계를 시장으로 둔 덴마크 기업들이 신속히 정상궤도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에서는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이와 비슷한 코로나19 백신 증서를 자국민들에게 발급해주기로 한 바 있다.
아이슬란드는 덴마크처럼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지대를 규정한 솅겐 협정 가입국이다.
덴마크나 아이슬란드가 발표한 것과 같은 코로나19 여권은 아직 국제적으로 통용되지는 않고 있다.
EU의 주요 회원국 간에도 이견을 보인다.
가령, 관광 국가인 그리스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EU 차원의 백신 여권 도입을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EU의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아직 많지 않고 접종자들이 백신을 맞은 뒤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집행위원회 역시 현재로서는 백신 여권은 백신의 부작용을 추적하기 위한 용도 등 의학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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