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트윗' 사라진 바이든 백악관…참모방 종종 '깜짝 방문'

입력 2021-02-05 02:04  

'심야트윗' 사라진 바이든 백악관…참모방 종종 '깜짝 방문'
외향적 스타일은 트럼프와 비슷…"전화·브리핑 등 업무방식은 전혀 달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심야 트윗 대신 참모방 깜짝 방문하기. 간결한 보고서 선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20일 취임 후 달라진 대통령 집무실 풍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교적인 스타일이다. 한담을 나누거나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차이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향적이라는 면에서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슷하지만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종종 계획적이지 않고 무작위로 친구나 측근들에게 전화하길 좋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 통화 리스트를 갖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모나 외부 인사가 집무실로 들어오는 것을 개의치 않았고 이를 통제할 때 오히려 화를 냈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접근을 통제하는 '문지기'가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때때로 트윗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 검토, 외부 전문가와 화상 회의, 백악관 내 참모 방문 등 일정으로 채워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심야에 주요 현안에 대해 불쑥 트윗을 올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간결하고 빈틈없는 브리핑 문서를 좋아하고, 문건을 본 뒤 참모들에게 물어보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는 브리핑 문건 읽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좀 더 긴 문건을 선호하지만 종종 참모들과 후속 대화를 하지 않았던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다른 점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안에 대해 다수의 외부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있고, 대화하고 싶은 이들의 명단을 참모들에게 건네주면서 자신이 모르는 이들도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화는 대부분 미리 일정이 잡혀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기 위해 주지사, 시장 등과 자주 대화하지만 전화 사실은 종종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람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오랫동안 즐겨왔고 취임 후에도 변화가 없지만, 전염병 대유행이 제약을 주고 방법에도 변화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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