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바이든, 새해전날 인사로 중국인에 선의 표현"

입력 2021-02-11 19:45  

중국 매체 "바이든, 새해전날 인사로 중국인에 선의 표현"
"바이든, 새해 전날 통화로 '충돌' 아닌 '경쟁'에 방점"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1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전화통화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새해 전날 통화가 이뤄진 것에 방점을 찍으며 미국이 중국에 선의를 표했다고 해석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이날 통화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시점"이라며 "중국 음력 새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국민에게 신년 인사를 전한 것은 시 주석과 중국인민에 대한 존경을 표한 것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선의를 통해 최근 미 새 행정부가 보내온 대중 강경 메시지와 균형을 맞추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국 모두 두 정상 간 통화가 얼마나 길게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고 백악관은 통화 내용에 대해 짧고 선별적인 내용만 공개했지만 "양쪽이 공개한 내용 모두 외부의 예상과 맞아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여러차례 접촉했고 서로 친숙하다면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향후 4년간 더 신뢰있는 중미 간 소통 채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미중이 충돌할 필요는 없지만 극도의 경쟁이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새해 전날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충돌이 아니라 '경쟁'에 방점을 찍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환구시보는 또 미 국방부가 중국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대중국 국방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일각에서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하게 나가자고 하는데 이는 미국에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미 간 차이를 관리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윈윈하는 것은 현대 인류문명과 지혜의 승리이고 반대로 양국이 심각한 충도로 치달으면 인류 전체의 비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양국 지도자가 특별한 날에 공동으로 중미 간 상호이해를 높이고 차이를 통제하고자 하는 선의의 태도를 보여줬다"면서 양국 사회도 이에 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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