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홍수 피해 터널'서 시신 6구 발견…"125m 안쪽 진창서 수습"

입력 2021-02-15 11:15  

印 '홍수 피해 터널'서 시신 6구 발견…"125m 안쪽 진창서 수습"
"잔해 안쪽 공간 진입은 아직"…다른 피해 지역서도 8구 발견·사망자 수 52명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홍수로 인해 30여 명의 인부가 갇힌 인도 히말라야 터널에서 시신 6구가 발견됐다.
1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산간지대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 현장에서 시신 6구가 수습됐다.
지난 7일부터 계속된 터널 내 구조작업에서 인부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오전 우타라칸드주 난다데비산(해발 7천816m) 인근 지역에서는 빙하 붕괴가 촉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홍수가 발생했다.
쓰나미처럼 강력한 급류는 도로와 다리를 휩쓸었고 리시강가 수력발전소(13.2MW 규모)와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520MW 규모)도 덮쳤다.
이로 인해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 수로 터널에서는 작업 중이던 인부 30여 명이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가 몰고 온 진흙과 암석이 터널 통로를 막은 탓이다.
구조대는 터널 입구에서 안쪽으로 140m 지점까지 진입했지만, 인부 대부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부 공간에는 아직 닿지 못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터널 내 공간이 좁아 여러 대의 중장비를 한 번에 투입할 수 없는 데다 물과 잔해물이 안쪽에서 계속 밀려 나와 작업이 더딘 탓이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도 입구 쪽 홍수 잔해 진창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작업에 참여 중인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ITBP)의 대변인 비베크 판데이는 "시신은 터널 내 125m 지점에서 발견됐다"며 "구조대는 더 안쪽으로 진입하기 위해 잔해를 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대는 터널 입구가 아닌 다른 쪽 외부에서도 인부들이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으로 작은 구멍을 뚫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다만, 사고 발생 후 시간이 꽤 흐른 탓에 인부들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약해지는 상황이다. 터널 안에 에어포켓(산소가 남은 공간)이 있더라도 인부들이 며칠 동안 저체온증을 버티기는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터널 외 다른 피해 지역에서도 시신 8구가 더 발견되면서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52명으로 늘었다.
실종자 수는 150∼200명으로 추정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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