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연휴 '집콕'에 극장가 연일 흥행 기록 경신

입력 2021-02-17 11:37  

중국 춘제 연휴 '집콕'에 극장가 연일 흥행 기록 경신
연휴 시작 6일 만에 박스오피스 수입 1조원 넘어서
택배도 대박…연휴 기간 3억6천500만개 소화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극장가가 연일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7일 중국 티켓 플랫폼 덩타(燈塔)에 따르면 극장가는 춘제 연휴 6일 만인 전날까지 60억 위안(약 1조3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코미디 수사극 '디텍티브 차이나타운 3'(唐人街探案 3)는 연휴 시작 5일 만에 입장 수입 30억 위안을 돌파하며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안녕, 엄마'(?好,李煥英)도 같은 기간 20억 위안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덩타는 춘제 기간 중국의 박스 오피스 수입이 1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이미 춘제 당일인 지난 12일 박스 오피스 수입 17억 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중국의 춘제 기간 박스 오피스 수입은 59억 위안이었다.


극장가 대박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귀향을 포기한 사람들이 대거 극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좌석의 75%로 관람객을 제한하는 조치와 영화 관람료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극장가가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 시장의 영화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인다.
16일 홍콩증권거래소 종가 기준 알리바바픽처스 주가는 34.58%, 아이맥스차이나는 31.29%, 마오얀(猫眼)은 9.55%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춘제 기간 택배 물량도 3억6천500만 개에 달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소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증가한 규모다.
신문은 "코로나19로 가족이나 친척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 멀리 떨어진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경우가 늘면서 택배 물량이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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