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선동해?"…미얀마 군정, 배우 등 유명인사 6명 수배

입력 2021-02-18 10:24   수정 2021-02-18 17:49

"공무원을 선동해?"…미얀마 군정, 배우 등 유명인사 6명 수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얀마 군사 정부가 쿠데타에 반기를 들며 공무원의 불복종 운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배우와 가수, 영화감독 등 유명인사 6명을 수배했다.
18일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전날 유명 영화배우 2명과 감독 3명, 래퍼 1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본격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공무원들에게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혐의(선동)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을 숨겨줄 경우 법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 첫날 의료진이 거리로 나선 것을 시작으로 경찰, 교사, 철도 근로자, 국영은행 직원 등 공무원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이것이 시위 확산의 한 동력이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군정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 불복종 운동과 거리 시위를 촉구한 반(反) 군정 활동가 민 코 나잉 등 7명을 수배했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 의원 15명을 포함해 쿠데타에 반기를 드는 의원 17명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이라와디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얀마 곳곳에서 2주째 이어지고 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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