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희망을 보여줘" 美타임지 '떠오르는 100인' 선정

입력 2021-02-18 16:51   수정 2021-02-18 16:57

"팬데믹 속 희망을 보여줘" 美타임지 '떠오르는 100인' 선정
"미래를 만드는 지도자들"…한국인으론 장혜영 의원 올라
바이든 취임식 축사 고먼과 만화 '귀멸의 칼날' 작가 등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명징한 희망'을 보여준 '떠오르는 인물 100인'을 선정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인으론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명단에 오른 이들이 "미래를 만드는 부상하는 지도자들"이라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과 불평등 심화, 구조적 부정의, 진실·민주주의·지구에 대한 존재론적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명징한 희망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권리 옹호자', '경이적 인물', '예술가', '지도자', '혁신가' 등으로 분류된 100인 명단에서 '권리 옹호자'에 포함됐다.
타임은 장 의원이 장애가 있는 동생의 탈시설을 도우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장애인 인권 활동가로 활약하다가 작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가장 젊은 입법가 중 한 명'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애를 가진 은퇴자에게 안전망을 제공하는 입법으로 이미 성과를 남겼다"라면서 "(현재는) 종교계 보수파와 기업들이 반발하는 차별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장 의원이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게서 성추행당한 사실을 공개하고 김 전 대표가 사퇴하도록 끌어낸 점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시간당 평균 3.4건의 성희롱 신고가 접수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는 결식아동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도 장 의원과 마찬가지로 '권리 옹호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축사를 낭독했던 22세의 젊은 흑인시인 어맨다 고먼도 명단에 포함됐다.

고먼은 '경이적 인물'로 꼽혔는데 여기엔 인기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서 1억명의 팔로워를 가진 16세 찰리 더밀리오와 일본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 작가 고토케 코요하루 등도 선정됐다.
더밀리오는 명단에 오른 이들 가운데 최연소였다.
예술가로는 영국 출신 팝스타 두아 리파와 브라질 인기가수 아니타, 지도자로는 30대에 국가를 이끄는 사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미국 조지아주(州) 첫 흑인 연방상원의원 라파엘 워녹 의원, 혁신가로는 디자이너 텔파 클레멘스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팀을 이끄는 키즈미키아 코베트 박사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댄 맥사이 타임 편집국장은 "명단의 모든 이들이 역사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일부는 이미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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