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 주세요"…화장품 판매처로 떠오르는 편의점

입력 2021-02-22 06:45  

"마스카라 주세요"…화장품 판매처로 떠오르는 편의점
CU·GS25 매출 증가세…유명 브랜드 협업상품·특화 매장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편의점이 먹거리와 생필품뿐 아니라 화장품 판매처로도 부상하고 있다.

2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뛰었다.
화장품 매출 증가율은 2018년 15.4%, 2019년 16.9%보다 더 커질 정도로 소비자들 수요가 많아졌다.
GS25 관계자는 "과거에는 입술 보습제가 편의점 화장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기초화장품과 색조 제품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샴푸 등 헤어스타일링 제품과 손톱깎이를 비롯한 미용 소품도 수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GS25는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데 발맞춰 GS리테일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랄라블라 전용 매대를 설치했다. 현재 6곳 수준이지만 내년까지 2천5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랄라블라 전용 매대가 입점한 점포의 일평균 화장품 매출은 도입 이전보다 약 3배 증가했고, 오피스 상권에 있는 점포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 뛰었다.
GS25는 LG생활건강, 토니모리, 메디힐 등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의 특성에 따라 급하게 피부 관리 용품이나 화장품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지속해서 늘 것"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보다 6.7% 늘었다.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화장품은 입술 보습제였다. 토너, 로션 등 스킨케어 제품과 틴트를 비롯한 색조화장품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CU는 지난해 말 천연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와 함께 대한제분 밀가루 상표 '곰표'를 이용한 쿠션팩트와 클렌징폼, 핸드크림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LG생활건강과 손잡고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한 CU 전용 색조 화장품 브랜드 '마이웨이 블링피치'를 선보이고 마스카라, 섀도 등 제품 9종을 판매했다.
아울러 에뛰드하우스와 홀리카홀리카, 세타필, 미미박스 등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화장품 전문 브랜드와 지속해서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화장품은 수도권 및 도심지보다 상대적으로 화장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상권에서 매출이 12%가량 더 많이 발생한다고 CU는 설명했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화장품 구매 고객의 56.5%는 10~20대"라며 "학원가, 대학가, 주택가 점포를 중심으로 화장품 특화 매장 2천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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