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갈등 옛 소련국가 우크라, 서방 백신 확보에 총력

입력 2021-02-22 22:34  

러시아와 갈등 옛 소련국가 우크라, 서방 백신 확보에 총력
"美 노바백스 백신 1천500만 도스 도입키로…7월부터 받아"
곧 도착할 영국 AZ 백신으로 접종 시작…중국 시노백과도 계약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러시아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거부해온 이웃 우크라이나가 서방 백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막심 스테파노프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천500만 도스(1회 접종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를 방문 중인 스테파노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노바백스 백신 500만 도스를 추가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로써 우크라이나가 공급받을 노바백스 백신 물량이 1천500만 도스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노바백스 백신 공급이 7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물량은 우크라이나가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기로 한 노바백스 백신 물량과는 별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코백스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천200만 도스, 미국 화이자 백신 11만7천 도스를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만회분은 전날 우크라이나로 출발했으며 조만간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밖에 중국 시노백 백신 190만 도스 구매 계약도 체결했으며 오는 4월에 첫 물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거부하고, 지난해 말 중국 제약사 시노백과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서방 제약사 백신 도입도 추진해 왔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12일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구매 목적으로 5천만 유로(약 670억원)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