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백스 백신 접종 심각한 부작용 있으면 보상"…펀드 출범

입력 2021-02-23 15:15  

WHO "코백스 백신 접종 심각한 부작용 있으면 보상"…펀드 출범
백신 우려 불식 차원…아프리카·동남아 빈국 등 92개국 대상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부 개발도상국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분 프로젝트 '코백스'를 통한 백신을 맞은 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경우 보상해주기로 했다.
코백스를 통해 공급받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일부 국가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취지다.
WHO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지의 빈국 등 92개국 시민에게 과실책임을 따지지 않고 보상하는 펀드 프로그램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상 대상은 2022년 6월 30일까지 코백스를 통해 공급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가 부작용에 시달린 사람들이다. WHO는 "빠르고 공정하며 투명한 절차를 거쳐 보상받을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손해배상 청구든 최종적이고 완전한 합의를 통해 일괄적으로 보상하겠다"면서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는 법원 재판의 필요성을 크게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들 사이에선 백신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질문과 우려가 그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WHO는 몇 달간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국제적 차원에서 백신주사에 대한 피해 보상책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WHO는 코백스를 통한 코로나19 백신에 추가금을 부과해 이 펀드의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며, 코백스클레임스 홈페이지(www.covaxclaims.com)에서 내달 31일부터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스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는 "부작용이 보고될 수 있는 국가들을 돕고,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코백스로 백신을 공급받는 저소득 국가에겐 중요한 혜택"이라고 평가했다.
WHO는 또 코백스 프로그램의 보험 담보를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