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호수 얼음 깨져 10명이 얼음 조각 타고 1.6km 표류

입력 2021-02-24 07:00   수정 2021-02-24 07:04

꽁꽁 언 호수 얼음 깨져 10명이 얼음 조각 타고 1.6km 표류
어른 7명·어린이 3명 미국 오대호서 '기사회생'
경찰·소방·얼음구조팀 입체적 구조 작전 펼쳐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북극 한파가 몰아쳐 꽁꽁 얼어붙은 미국 오대호에서 얼음이 부서지며 10명이 얼음 조각을 타고 표류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CNN과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오대호 중 하나인 이리호의 클리블랜드 에지워터 공원 근처 호숫가에서 성인 7명과 어린이 3명이 갑자기 깨진 얼음 조각에 실려 호수 중심부로 1.6㎞나 떠내려갔다.
얼음이 깨졌을 때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얼음의 이동 속도가 빨랐고 이동 거리가 더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즉각 구조 신고를 했으며 해안 경비대와 소방대, 경찰 등이 출동해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구조작전을 펼쳤다.
6명은 얼음 구조팀에 구조됐고 나머지 4명은 소방대가 구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사고가 나기 전날 밤 예보를 통해 호수 중심부의 얼음이 녹고 있어 절대 얼음 위로 올라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해안 경비대는 "얼음 위로 올라가면 깨져서 떠내려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해안 경비대는 그러나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오대호에서 겨울철 얼음낚시를 하다 사고가 자주 난다.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 목숨을 잃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관심을 보였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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