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교도소서 집단 탈주시도…갱단 두목 탈옥·8명 사망

입력 2021-02-27 00:53  

아이티 교도소서 집단 탈주시도…갱단 두목 탈옥·8명 사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카리브해 아이티의 교도소에서 일부 재소자들이 탈옥을 시도하면서 총격이 벌어져 최소 8명이 숨졌다. 악명 높은 갱단 두목을 비롯한 일부 죄수들이 탈옥에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있는 교도소에서 총격전이 시작됐다.
인근 주민들은 당시 중무장한 괴한들이 교도관들에게 총을 쏜 후 재소자들이 탈옥을 시작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총격으로 최소 8명이 숨졌으며, 이중엔 교도소장도 포함돼 있다고 AFP통신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수감자는 AP에 의무실에 있던 중 다른 수감자들이 모두 뛰어가는 것을 보고 자신도 합류했다 등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경찰이 대거 투입된 후에야 교도소의 상황은 통제됐다. 경찰은 복수의 재소자들이 탈옥했다고 말했다.
탈옥한 이들 중엔 아이티 갱단 두목 아르넬 조제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제프는 체포 전에 아이티 경찰의 최우선 수배자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교도소는 캐나다 자본으로 건설돼 2012년 문을 연 곳으로, 2014년에도 3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집단으로 탈옥한 적이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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