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백신 선구자 맥아피, 가상화폐 사기로 또 기소돼

입력 2021-03-06 08:35  

컴퓨터 백신 선구자 맥아피, 가상화폐 사기로 또 기소돼
알트코인 구매 후 트윗으로 시세 띄운뒤 팔아…가상화폐 스타트업 불법홍보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컴퓨터 백신 회사 맥아피의 창업자인 존 맥아피(75)가 이번에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미국 검찰에 또 기소됐다고 CNBC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남부연방지검에 따르면 맥아피와 이 회사 가상화폐팀 책임자인 지미 왓슨(40) 등은 가격이 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들)을 다량으로 사들인 뒤 해당 코인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띄우기 위해 "허위의 지지 트윗"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 결과 해당 코인의 시세가 오르면 초단타 매매를 반복해 총 200만달러(약 22억6천만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가상화폐 스타트업들의 모금 행사를 홍보하면서 이러한 홍보 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돈을 받기로 한 사실을 숨겼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맥아피 일당이 가상화폐 스타트업 홍보 활동을 통해 챙긴 금액은 1천100만달러(약 124억원)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전날 왓슨을 텍사스주에서 체포하고 왓슨과 맥아피를 사기,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해 6월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맥아피는 같은해 10월 스페인에서 체포돼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앞서 맥아피는 2012년 벨리즈에서 벌어진 이웃 살해 사건에 연루돼 2천500만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한때 사이버 보안의 선구자로 1천억원 이상의 개인 자산을 보유했던 맥아피는 미 대선에도 두 차례 출마를 선언해 괴짜 억만장자로 불린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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