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발리섬 경전철 수익성 있다"…발리 주지사에 제안

입력 2021-03-12 11:12  

철도공단 "발리섬 경전철 수익성 있다"…발리 주지사에 제안
발리공항∼스미냑 해변 9.46㎞에 7개 역 지하 경전철 건설
타당성 조사 결과 한국 ODA 차관+민간투자 통합모델이 적합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국가철도공단이 인도네시아 발리섬 지하 경전철 사업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공적개발원조(ODA)차관과 민간투자(PPP)를 합한 통합모델일 경우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국가철도공단은 12일 오후 와얀 코스테르 발리주지사를 만나 이러한 내용의 타당성 조사결과를 제출하고, 한국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길 원한다고 제안한다.
발리주정부는 응우라라이공항(덴파사르공항) 주변의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공항부터 해변까지 지하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북부에 지상 경전철 건설 경험이 있는 철도공단은 발리주정부 산하 공기업 뻐르수다 발리(Perusda Bali),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인 닌디아 카르야(Nindya Karya)와 작년 8월 양해각서를 체결, 그동안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철도공단은 발리공항부터 스미냑 해변까지 9.46㎞에 7개 역을 통합비즈니스 모델로 건설해 뻐르수다 발리에 운영을 맡기면 수익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초에는 발리공항부터 쿠타 해변까지 5.37㎞ 구간만 검토했으나 수익성을 고려해 스미냑 해변까지 늘렸다.



철도공단은 전체 구간 건설기간을 4년, 운영기간을 30년으로 설정했다.
발리공항부터 센트럴파크역까지 5.3㎞ 4개역 구간은 한국 정부 ODA 차관 4억 달러(4천515억원)를 투입하고, 센트럴파크역부터 스미냑까지 4.16㎞ 3개역 구간은 한국 기업 등과 함께 민간투자로 1억7천만 달러(1천919억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발리 경전철 요금은 2천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철도공단은 이날 발리 주지사에게 타당성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양국 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의 도움을 받아 연말까지 법률검토 및 재무모델을 완료할 예정이다.
만약 철도공단의 제안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한국의 철도통합무선통신서비스(LTE-R)와 철도차량 수출, 한국기업들의 금융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철도공단은 발리 경전철 사업 수주를 위해 수년째 공을 들이고 있으며,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도 작년 12월 10일 발리 주지사와 만났을 때 철도공단과 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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