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우린 중국 인권문제 해결할 슈퍼 세계 정부 아냐"

입력 2021-03-13 12:07  

IOC "우린 중국 인권문제 해결할 슈퍼 세계 정부 아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계약에 인권문제도 포함"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탄압 문제와 관련해 "정치의 소관"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슈퍼 세계 정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인권단체 및 중국 소수민족 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탄압 문제를 제기하며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을 비판해왔다.
최근 세계위구르의회는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다른 도시로 옮겨달라고 IOC 윤리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위구르족과 티베트, 홍콩 단체들은 지난해 10월 IOC 측을 만났지만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난 5일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인권과 노동권, 기타 권리는 개최도시 계약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노동권, 언론의 자유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한 논란은 인권단체의 압박뿐만 아니라 미국이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것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 보이콧을 검토하는 쪽으로 입장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 탄압과 관련된 주장은 허위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시도는 스포츠의 정치화라고 반박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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