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미사일 위협에 미국과 고고도 방어망 구축 공개 언급

입력 2021-03-15 12:13  

대만, 中 미사일 위협에 미국과 고고도 방어망 구축 공개 언급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탄도 미사일의 위협에 대만이 미군과 공동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제의 구축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군과 공동방어 대책 논의와 공동 작전 환경의 마련을 위한 '미국·대만 연합 방공 교류'를 지속해서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통합 항공·미사일 방어'(IAMD)가 포함된 '미국·대만 연합 방공 교류'는 2000년부터 실시된 미국과 대만 간의 중요한 군사협력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방부 참모본부 산하 작전·계획참모차장(육군 중장)실의 차장보(助理次長)인 해군 소장이 인솔단을 이끌고 미국 동부, 서부, 및 하와이의 통합 방공 전략, 전술 및 작전 부서를 방문해 교류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제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중과 미사일 방어 안보 협력 사항 및 중국의 탄도 미사일의 위협 확대 등으로 미군과의 교류로 대만군의 감시와 정찰, 조기 경보, 지휘 통제 능력 향상 등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는 둥펑(東風·DF)-17, 둥펑-21, 둥펑-100 등 신형 미사일 등으로 무장으로 인한 중국군의 위협이 제2 열도 선(도련선)까지 확장되고 무인기를 통한 비대칭 작전 방식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열도선이란 중국의 대미 군사 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 군사 봉쇄선을 지칭한다. 제1 열도 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이며 제2 열도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다.
대만언론은 황수광(黃曙光) 대만군 참모총장(상장)이 작년 하반기에 대만군의 각 작전지구에 방공미사일 부대 편성, 병력 및 전술 위치의 검토를 지시한 것도 이와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대만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파견 일정을 취소하고 화상 회의를 진행했으나 화상 방식으로는 기밀 관련 사항은 논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윈(蘇紫雲) 연구원은 국방부가 이전의 '전략적 모호함'에서 '유한적 분명함'으로 바뀐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한 '톈궁(天弓)-3' 고고도 미사일 시스템이 완성단계에 도달함에 따라 미국과 대만이 공동으로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전략적 단계로 향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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