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럽 간 미 국무, 동맹 강조…"중국 해로운 행위 논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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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24 05:11  

이번엔 유럽 간 미 국무, 동맹 강조…"중국 해로운 행위 논의"(종합2보)

이번엔 유럽 간 미 국무, 동맹 강조…"중국 해로운 행위 논의"(종합2보)

미중 첨예 대립 속 오랜 대서양 동맹 재확인…대중 대응 협력 강화 모색

"중국 제기 도전에 나토가 초점 맞추게"…전날 미·EU 등 동시 중국 제재



(브뤼셀·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김정은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동맹 재건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유럽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타전으로 끝난 고위급회담 이후 미중의 첨예한 대립이 한층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 카운터파트들을 두루 만나 오랜 대서양 동맹을 재확인하고 중국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블링컨 장관이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양측은 아프가니스탄 협의 계속의 중요성, 러시아와 중국의 해로운 행위와 허위정보 시도에 대한 우려, 군축, 지역적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가 함께하는 한 부상하는 중국과 공격적인 러시아(문제)에 둘 다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게 나토가 있는 이유"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도 "완전히 동의한다"면서 "중국이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에 제기하는 도전들에 대해 나토가 또한 초점을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유럽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시기 악화한 미국과 나토, 유럽연합(EU)의 관계를 재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나토와 EU 회원국들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대서양 양안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 왔다.

특히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18일 알래스카에서 만나 난타전을 벌인 이후 미중 대치가 하루가 다르게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함께 한일을 순방한 후 '알래스카 담판'을 벌였으며 곧바로 유럽을 방문, 동맹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대처한다는 기조를 재차 드러냈다. 블링컨 장관의 방문에 맞춰 전날 유럽연합(EU)과 영국, 캐나다 등이 미국과 함께 동시다발 대중 제재에 나서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브뤼셀에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외교장관 등도 두루 만났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와도 만나 러시아, 중국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련 선택지에 대한 미국의 검토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동맹국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노르트 스트림-2' 사업에 대해서는 EU의 이익에 배치되고 우크라이나를 약화한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kje@yna.co.kr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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