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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만간 멕시코 국경 방문"…반(反)바이든 행보 본격화

입력 2021-03-28 12:07  

트럼프 "조만간 멕시코 국경 방문"…반(反)바이든 행보 본격화
폭스뉴스 인터뷰…바이든 대통령 이민정책에 "매우 나쁜 결정" 비판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미 이민자들이 몰려든 남부 국경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수성향 매체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마 몇 주 사이에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을 방문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내가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온정적 이민정책을 펴는 데 대해 "매우 나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민자 급증을 두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미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선임 고문으로 활동한 제이슨 밀러도 26일 팟캐스트 '마이클 베리 쇼'에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조만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남부 국경 방문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남부 국경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적시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에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을 넘겨줬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불과 몇 주 만에 국가적 승리를 국가적 재앙으로 바꿔놓았다"고 혹평했다.
또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해선 "불쌍하다", "지도자로서 무능하다"라고 하는 등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강경한 정책을 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남부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작업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전임 행정부 정책을 뒤집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 중미 국가들로부터 불법 이민자가 2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2월 한 달 미국 남부 국경을 몰래 넘다가 약 9만7천명이 체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남부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 증가에 대해 "내가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연초에 이민 시도자 급증은 매년 일어나는 현상이다"라고 주장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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