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야권 시위서 이틀 동안 500명 가까이 체포"

입력 2021-03-28 22:19  

"벨라루스 야권 시위서 이틀 동안 500명 가까이 체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해 대통령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옛 소련국가 벨라루스에서 최근 이틀 동안 500명 가까운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됐다고 현지 인권단체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 인권단체 '베스나'(봄)는 하루 전 수도 민스크 등에서 열린 야권의 반정부 시위에서 최소 245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인권단체는 또 지난 25일 시위에서도 비슷한 숫자의 시위 참가자들이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 야권은 지난해 대선 부정 장본인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사퇴 등을 요구하며 민스크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25일, 27일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안 당국의 사전 차단으로 시위가 제대로 열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에선 지난해 8월 대선에서 30년 가까이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위가 몇 개월 동안 이어졌다.
올해 들어 야권 저항시위는 상당히 수그러들었으나 완전히 멈추진 않고 있다.
야권은 루카셴코 대통령 사퇴와 새로운 총선 및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난해 대선 이후 공식 취임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군부와 권력기관의 충성,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6기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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