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미국서 다시 코로나19 급증 가능성…규제 완화 이르다"

입력 2021-03-29 02:17  

파우치 "미국서 다시 코로나19 급증 가능성…규제 완화 이르다"
"신규 감염자 여전히 많아…변이 외에 봄방학·방역 완화 조치도 영향"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새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 신규 감염 건수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과 남아프리카발 변이가 새로운 감염자 증가에 영향을 줬지만, 그게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면서 봄철 방학과 여행, 여러 주(州)의 방역 규제조치 완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스크 의무화, 모임 인원 제한 등의 규제가 일부 주에서 해제된 것을 거론하면서 "여러 주가 그렇게 했다. 나는 그것이 시기상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감염세가 큰 정점을 찍은 뒤 일정 지점에서 고점 안정기를 시작해 머물러 있는 경우 다시 급상승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불행히도 그게 우리가 보기 시작한 것"이라며 "그건 정말 위험하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봐왔고 바로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고점 안정기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 더는 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는 약 5만∼6만 명을 맴돌고 있으며 26일에는 3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감염이 증가해 신규 감염자가 7만1천593명에 달했다고 CBS는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렇게 높은 감염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우치 소장은 매일 300만 건 이상의 백신을 계속 투여한다면 감염률을 훨씬 더 낮은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현재 매일 300만∼350만 건의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이 될 때까지 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취임 100일까지 1억회분을 맞히겠다고 공약한 것을 2배로 끌어올린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4월 30일이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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