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중국과 '인권탄압 논란' 신장 방문 논의 중

입력 2021-03-29 11:04  

유엔, 중국과 '인권탄압 논란' 신장 방문 논의 중
유엔 사무총장 "유엔 인권대표의 제한없는 방문 희망"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유엔이 소수민족 인권 탄압 논란이 이어지는 중국 신장(新疆)을 방문하는 방안을 중국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CBC 방송 인터뷰에서 유엔의 신장 방문 계획에 대해 "우리는 인권최고대표가 중국을 아무런 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것이 (유엔)인권사무소와 중국 당국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며 "나는 양측이 곧 합의에 도달하고 인권최고대표가 중국을 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신장 방문 계획을 밝혔다.
바첼레트 대표는 지난달 신장 위구르 자치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인권사무소는 자의적인 구금과 성폭력, 강제 노동, 사회·문화적 권리 침해 등을 포함한 인권 침해 의혹 사례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내가 중국을 방문하는 데 대한 상호 수용할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신장 인권탄압 논란은 미국 등 서방과 중국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문제다.
미국 등 서방 인권단체들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 민족 이슬람교도 약 100만명이 '재교육 수용소'에 갇히고 이곳에서 강제 노동, 성폭력 등이 벌어진다고 주장한다.
반면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을 총동원해 신장 문제를 거론하자 중국 정부는 27일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회장과 부회장, 캐나다 의원 마이클 총 등을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이유로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재를 발표하며 "중국은 관련국들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며 신장 문제에 대한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내정 간섭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EU, 캐나다는 지난 22일 신장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관료들에게 제재를 부과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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