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확산 브라질 지방정부 "코백스 백신 우선 공급해달라"

입력 2021-03-31 00:15  

코로나 급확산 브라질 지방정부 "코백스 백신 우선 공급해달라"
국제사회에 지원 촉구…백신·병상·진단키트·의료용 산소 등 요청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지방 정부들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공급 확대를 직접 요청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의 주 정부들은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공급에서 브라질을 우선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WHO에 촉구했다.
주 정부들은 코로나19 급확산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백신 확보와 공급이 늦어지면서 접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연방정부에 대해 불신을 표시하면서 '코백스 퍼실리티'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올해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백신 4천250만 회분을 받을 예정이며, 지금까지 한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2만2천400회분만 전달된 상태다.
주 정부들은 "예정된 백신을 모두 공급받아도 브라질 전체 국민의 10%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밖에 안 된다"면서 백신 공급량을 늘려달라고 부탁했다.



전국시장협의회 소속 시장들도 전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장들은 영문으로 제작된 백신 외에 병상과 의약품, 진단키트, 의료용 산소 등이 부족하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전날까지 브라질의 백신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7.68%에 해당하는 1천625만8천743명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482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257만3천615명, 누적 사망자는 31만3천86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28일 4만 명대에 이어 전날은 3만 명 대로 줄었고, 하루 사망자 역시 28일부터 이틀 연속 1천 명대로 줄며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력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26일 2천400명, 27일 2천548명, 28일 2천598명에 이어 전날엔 2천655명으로 최다 기록을 잇따라 바꾸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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