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북미 빈자리는 모토로라가 차지?…삼성 A시리즈로 대응

입력 2021-04-07 07:00  

LG폰 북미 빈자리는 모토로라가 차지?…삼성 A시리즈로 대응
삼성전자 미국서 '20만원' 갤럭시A12 출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가 7월 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북미에서 LG전자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수년 사이 북미, 한국, 남미 시장을 위주로 주요 시장에만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은 국내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량이 더욱 호조를 보였다.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의 64% 가량이 북미일 정도다. 중남미가 19%, 한국이 17% 안팎 수준이다.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7년 1분기에는 북미에서 20%에 달하며 애플, 삼성에 이어 어엿한 3위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G5 등 실험적인 시도가 실패해 2017년 이후 수년간 판매량이 쪼그라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도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점유율은 애플(60.1%), 삼성전자[005930](22.1%)에 이어 9.0%였다.
업계에서는 북미에서 LG전자의 빈자리를 삼성전자와 함께 모토로라, 알카텔, 노키아 HMD 등 군소업체가 나눠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전자를 대체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전무하다시피 해 삼성전자가 LG전자 점유율을 그대로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미에서는 군소 안드로이드 대체품이 다수 존재해 삼성전자가 가져갈 판매량이 다소 적을 수 있다.
북미 시장에서 LG전자 다음으로는 모토로라가 2.8%, 알카텔이 2.3%, 노키아 HMD가 0.3%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LG전자가 북미에서 프리미엄폰보다는 중저가폰을 위주로 사업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의 작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의 58%가 150달러 이하 가격대였고, 150~500달러 가격대 스마트폰은 37%였다. 500달러를 넘는 프리미엄폰 스마트폰 비중은 5%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최근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 관련 리포트에서 "북미에서는 삼성전자가 LG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A시리즈를 강화하고, 모토로라, HMD, 알카텔, ZTE 등도 나머지 점유율을 뺏기 위해 경쟁할 것"이라며 "남미에서는 모토로라와 샤오미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12'를 미국 통신사 AT&T를 통해 출시했다.
갤럭시A12은 6.5인치 디스플레이에 5천mAh 배터리를 갖췄고 가격은 180달러(약 20만원)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에서도 갤럭시A12·A32·A42·A52 등 중저가폰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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