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소국 부탄, 11일 만에 인구 60% 백신 1차 접종 기록

입력 2021-04-08 11:17   수정 2021-04-08 11:18

히말라야 소국 부탄, 11일 만에 인구 60% 백신 1차 접종 기록
인도산 AZ백신으로 3월 27일부터 접종 돌입…가정 방문 접종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히말라야의 소국 부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1일 만에 전체 인구의 60%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는 기록을 세웠다.



8일 부탄 보건부에 따르면 부탄은 지난달 27일 이웃 나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뒤 전날까지 47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쳤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도 사이에 끼어있는 부탄은 인구 77만명의 소국으로,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국민 대부분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8만5천명, 둘째 날 5만7천명이 맞는 등 빠른 속도로 접종을 이어왔다.
부탄의 인구 대비 접종 속도는 세이셸,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보다 훨씬 빠르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부탄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모든 접종 적격 인구에 투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신 여성과 산모, 특정 질환자 등을 제외한 모든 성인 인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뜻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들을 위해서 가정 방문 접종도 병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8천612명이 두통, 발열 등의 부작용을 신고했으나, 중증자는 없다고 부탄 보건부는 밝혔다.
로테이 테링 부탄 총리는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치면 봉쇄 규정 완화, 자가격리 기간 감축 등 국가 정상화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시기는 1차 접종 후 8∼12주이다.
부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900명이고, 사망자는 1명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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