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확진자 하루 12만명 넘어…'끝 모를' 급증세

입력 2021-04-08 17:06  

인도, 코로나 확진자 하루 12만명 넘어…'끝 모를' 급증세
일주일간 하루 평균 8만명 증가…모디 총리 백신 2차 접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8일 12만명을 넘어서는 등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고 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6천789명이 늘어 모두 1천292만8천574명이 됐다.
사망자 또한 685명이 늘어 누적 16만6천862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합산)는 작년 9월 17일 9만7천89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 올해 2월에는 8천∼9천명 선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3월 중순부터 다시 가파르게 늘더니 5일 10만명, 7일 11만명, 이날 12만명을 넘었다.
세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이상을 기록한 나라는 지금까지 미국과 인도 두 나라뿐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8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번 '2차 유행'을 두고 전문가들은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운데 사람들의 방역 태세가 해이해지면서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뉴델리 정부는 병상 100개 이상 민간 병원에 전체 병상의 30%를 코로나19 환자용으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또, 뉴델리와 마하라슈트라주 등 일부 주는 긴급히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령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경제 타격을 우려해 국가 전체에 통행금지령을 재발령하지는 않았다.



이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뒤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방법이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곧 백신을 맞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모디 총리는 자국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토종 백신(코백신)을 맞았다.
인도는 현재까지 코백신과 현지 백신 제조업체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코비실드)을 사용하고 있다.
13억 5천명의 인구 가운데 9천만명이 1차 접종을 했고, 1천100만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디 총리는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지만, 마하라슈트라주와 오디샤주 등에서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이 늦어지고 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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