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삼중수소 농도 WHO 식수 기준 7분의 1로" 안전성 강조

입력 2021-04-13 10:42  

스가 "삼중수소 농도 WHO 식수 기준 7분의 1로" 안전성 강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한 관계 각료회의서 밝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13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의 7분의 1로 낮춰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오전 관계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가 총리는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에 있어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동시에 '후효'(風評, 풍평) 불식을 위해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풍평은 풍문이나 소문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스가 총리는 "해양 방출은 설비 공사와 규제에 대응해 2년 정도 후에 시작한다"며 "트리튬 농도를 국내 규제 기준의 40분의 1, WHO가 정한 식수 기준의 7분의 1까지 낮춘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과정을 거쳐 저장탱크 보관되는데,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해도 트리튬이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일본 정부는 처리된 오염수를 바닷물로 400~500배 희석해 방류하면 트리튬 농도가 떨어져 국제기준에 부합하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가 총리는 "오늘 결정한 (오염수 처리 관련) 기본방침을 확실히 실행하기 위해 새로운 (관계) 각료회의를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